experimental project
February 2019
Millennium Park & Pedway system & Bat Cave & Millennium Station & Millennium Park Garage, Chicago
City Cave
Videography 7min 41sec
<City Cave>는 밀레니엄 공원 일대를 표류(dérive)한 과정의 기록이다. 시카고로 이주하기 전, 서울의 방에 앉아 곧 새로 속하게 될 환경의 대표적 장소들을 살펴보았다. 지도 속 밀레니엄 공원은 왼편의 현대 건축물들, 오른편의 미시간 호수 사이에 위치하여 시카고시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듯 보였다. 이후 실제로 이 도심에서 생활하며 몸소 물리적 공간을 체험하며 보니, 평면 지도를 훑을 때는 알수 없었던 공원 아래의 지하 세계를 발견하였다. 지하 보행자 통로 Pedway, 일부에게만 개방되는 기밀 고속도로 Bat Cave, 공용 주차장, 기차역… 여러 성격의 장소들이 공원의 바로 아래에 복잡하게 펼쳐져 있었다.
밀레니엄 공원 주변을 계획 없이 통과하며 여러 층위의 풍경을 화면 내에 구성해 본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조각 ‘클라우드 게이트’의 그리드 반사 표면을 이번 표류의 기반으로 설정한다.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Rhinoceros의 "CPlane (Construction Plane)”과 유사한 개념이다. 그리드 표면을 화면 구성의 기본 바탕으로 삼고, 그 위에 지상하층 모습을 함께 병치시켜 본다. 각 프레임끼리 연결되며 순간마다 새로운 맥락이 형성된다.
지상 표면 층 : 밀레니엄 공원
기본 바탕 층 : 조각 클라우드 게이트의 표면
지하 비밀 층 : Pedway (보행자 전용 통로) / Bat Cave (기밀 고속도로) / Metra station (기차역) / 공용 주차장
길을 잃고 헤맬수록, 도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준다. 공간 전체가 마음을 미로로 만들어, 몸과 마음 모두 방향을 잃게 한다. 잘못된 길이나 정답인 길은 없다. 그 안에서 그저 떠돌아다닐 뿐이다. 막다른 곳도 없다. 복잡 미묘한 도시일 뿐이며, 계속 확장되는 미로다. 이 안에서 걷는 것은 끝이 없는 게임이다. 산책 여정 후, 유명한 밀레니엄 공원은 지형 위의 얇은 표피처럼 느껴졌다.
The video is a documentation of my psychogeographic dérive through Millennium Park area. This location is chosen as the starting point for investigating the responses I generated while experiencing Chicago as an outsider. Prior to relocating to the city, I recall sitting in my room in Seoul and exploring some emblematic locations of the new environment I would soon be immersed in. However, it was only upon living in and traversing the actual physical space that I became aware of an underground world that had eluded me while scanning through Google Maps.
Setting the reflected grid surface of Cloud Gate as the foundation of this dérive, akin to the "CPlane (Construction Plane)” in the 3D modeling software Rhinoceros, I superimpose both upper and lower levels on the screen.
External Layer : Millennium Park
Default Set Layer : Surface of Cloud Gate
Covert Layer : Pedway system / Bat Cave / Metra station / Parking garage
The further I strayed, the more the city tells about itself. The space, in its entirety, turns my mind into a labyrinth, causing both physical and emotional disorientation. There's no incorrect path to take, nor is there a definitively correct one. I simply navigate through it. There are no dead ends; it's merely a city, an ever-evolving labyrinth. Walking within it becomes an endless game. After this immersive walking excursions, the prominent park almost feels like a veneer of the topography.
Extra
: A collection of ephemera (some detailed gatherings from the experience of places through which I navi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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