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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b. 1991, 서울)는 설치, 입체, 사진 작업을 통해 주변부와 배경적인 것들을 탐구한다. 중심 대상과 이를 둘러싼 주변적 요소 사이의 관계를 살피고, 이들이 미묘하게 뒤바뀌는 상황을 상상한다. 배경으로 머물던 대상은 주목을 받는 순간, 인식의 초점으로 전환되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러한 가변적인 순간과 사물의 양가성에 흥미를 느끼며, 전환의 과정을 포착하고자 한다.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주변적이고 초점을 두지 않는 시야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하여 고민한다. 무의식적이고 주변적인 지각은 형태를 공간적이고 몸에 의한 경험들로 변형시킨다. 건축적 요소가 흥미로운 것은 그것이 주체를 공간으로 감싸면서 주변적인 시야에 흡수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주변적인 시야는 우리를 공간과 함께 통합하는 반면, 초점을 두는 시야는 우리를 공간으로부터 밀어내고, 관람자에 머물게 한다. 공간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발견되는 지점들을 그 곳에 다시 반영해보는 시도들을 지속하고자 한다.